왜 문단을 외우는지, 어떻게 외우는지가 궁금하신 분들은 

해리포터 한 문단씩 외우기 카테고리의 첫 번째와 두 번째 게시물을 보고 와주세요.

 

해리포터 첫 문단을 외운 뒤로 굉장히 오랜만에 게시물을 올려요! 

 

왜냐면.. 짧고 굵은 슬럼프에 빠졌기 때문이죠.

 

(더럽게 안 외워짐..ㅂㄷㅂㄷ)

 

하지만 긴 시간의 끝에 결국은 두 번째 문단 외우기에 성공!! 

이번엔 작은 관사? 하나하나에 트집을 잡히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어요.

관사가 뭔지도 정확한 의미를 모르겠는데,

찾아보니 관사라고 하더군요 (the, a 이런 것들)

 

영어를 애초부터 문법 위주로 공부하질 않아서 , 

관사나.. 뭐 조동사... 이런 단어들이 익숙하지 않아요! (사실 아예 모름)

 

다른 나라 언어를 말하는 데 왜 쓸데없는 단어를 붙여가며 

엄청나게 많은 예외를 외워야 하는지 이해하지 못한 어린이... 청소년이었던 저는

아직도 그런 어른이 되어 그런 용어를 보면 피하기 바쁩니다.ㅎㅎㅎㅎ

 

꼭 외국어를 잘하는 데에 문법 용어가 무슨 소용입니까! 

알아듣고! 내 의사표현 똑바로 하면 되는 것이지요! 

 

어쨌든 그래서 하고자 하는 말은 

제가 나름 문법 공부를 한 사진이 그다지? 전문적이진 않을 수 있다는 겁니다.

(틀릴 수도 있다는 말 길게 하기)

 

그럼 오늘의 문단을 한 번 볼까요?

 

 

지난 주 보다는 확실히 길어졌죠..

나의 한계는 겨우 두 줄인 것인가 깊은 고민을 했답니다.

 

하루 만에 외우는 것이 힘들길래 계속해서 시간 날 때마다 그냥 들여다보았어요!

밥 먹다가 한 번 보고, 자기 전에 유튜브가 지겨워서 한 번 읽고.

단어를 외울 때 가까운 곳에 여기저기 붙여놓으면 잘 외워진다더니 그런가 봐요! 

 

이 번에도 마찬가지로 노란 형광펜이 칠해진 것은 자꾸 틀렸던 부분이랍니다.

형광펜을 그을 때는 문법이고 뭐고.. 그냥 틀리는 부분들.

왜 틀리는지 모르니까 계속 틀리는 것일 테니까요!

 

그렇게 해서 다시 문법을 정리한 것은 다음과 같습니다.

 

 

영어시험을 볼 때 저는 항상

여긴 그냥 이게 들어가야 해. 이유는 몰라. (수업시간에 딴짓함)

이런 식으로 문제를 풀어왔어서 의외로 당연하게 생각했던 것들이 헷갈렸어요.

 

정확한 개념을 알고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예를 들어 the와 a가 모두 들어갈 수 있는 문장. 이럴 때의 구별법을 모르더라고요.

 

그래서 최대한 the와 a의 차이. small과 little의 차이 등을 공부해왔답니다.

 

여러분은 언제 the와 a를 쓰는지 알고 계셨나요?

위 사진과 같이 

the는 정해진 것, 특정 명사를 지칭할 때 쓰인다고 합니다!

반대로 a/an는 단순히 셀 수 있는 일반적인 명사를 지칭할 때 쓰인다고 해요.

 

예를 들어

 

 

두 문장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둘 다 아이패드를 받았다, 샀다 정도로 해석할 수 있겠지만

상황을 예로 들면 조금 다른 문장이 될 수 있습니다.

 

첫 번째 문장의 예시

 

첫 번째 문장은 그저 단순하게 아이패드를 샀다, 받았다와 같이 단순 자랑? 느낌이지요.

 

반면,

 

두 번째 문장의 예시

두 번째 문장에서의 아이패드는

수많은 아이패드 중 엄마가 사준 아이패드를 지칭하죠!

그리고 이 것은 청자인 엄마도 알고 있는 그것!

 

이렇게 단순 명사를 지칭할 때는 a를

상대방 또한 알고 있는, 어떠한 것을 딱 지칭할 때는 the를 사용한답니다.

 

 

한 가지 더! 설명드리고 싶은 것은 

 

*which came in 이렇게 파란색으로 밑줄이 쳐져있던 부분 기억하시나요?

 

*를 따라가 읽어보시면 네이버에는 들어오다.의 뜻으로만 나옴. 이라고 되어있죠?

사실입니다! 

 

물론! 들어오다 라는 의미가 맞지만,

지금 이 문장 상에서는 다른 표현이 좀 더 잘 어울려요.

 

Mrs.Dursely was~ and had nearly twice the usual amount of neck,

*which came in very useful ~ spying on the neighbors.

 

더즐리 부인이 목이 매우 길어서 담장 너머에 목을 쭉 빼고 다른 이웃들을 훔쳐보길 좋아했다는 내용이죠.

 

형광펜 부분만 직역하자면 -->> 두배나 긴 목이 이웃을 훔쳐보기에 아주 유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번역하면 -->>보통 목보다 거의 두배나 길어서, 이웃 훔쳐보기에 적절했다.라는 의미로 쉽게 해석할 수 있겠죠?

 

이런 건 번역 공부하는 쪽에 올렸어야 했을까요.

갑자기 너무 힘드네요. 

 

다른 문법은 더 긴 설명이 필요 없을 듯 하니 그럼 이만! 

 

 

전 포스팅에서 소개했던 영작 공부의 첫 시작! 

 

Harry Potter and the Sorcerer's Stone 

 

Chapter One 첫 문단 외우기

 

주로 노트나 공부를 할 때 굿노트를 이용하지만,

이번에는 아이패드에 있는 기본 메모 어플을 이용하여 공부하기로 했다.

 

외우고 공부하는 단계는 다음과 같았다.

 

1. 글을 그대로 베껴 쓰기

2. 계속 따라 읽기

3. 보지 않은 상태로 외워서 읽어보기

4. 말로 외울 때 계속 빠뜨리는 부분 체크하기

5. 글로 써보기 

6. 글로 쓰면서 헷갈리는 부분 체크하기

7. 완벽하게 외웠을 때까지 쓰기

8. 잘 몰랐던 부분, 문법적으로 몰랐던 부분 공부하기

 

위 사진처럼 형관펜이 쳐진 곳은 

외우면서 계속 헷갈리거나 빠뜨리는 부분을 체크한 것이다.

 

예를 들면 Dursely's 에서 s를 빼먹는다거나, Proud 뒤에 계속 of를 말하게 된다거나! 

 

그렇게 열심히 외운 결과물

글씨체 다른 것 봐라 .... 아주 막 썼다.

 

이렇게 열심히 외우고 난 뒤 

꼭 빠뜨리면 안되는 문법 공부!

 

간단하게 내가 이해할 정도로 짤막하게 설명을 덧붙여 

후에 다시 봐도 무리가 없도록 했다.

 

아주 작은 시작이지만 이렇게 결과물이 쌓이면서

나도 점점 실력이 향상되겠지?

 

그럼 이따가 또 한 문단을 외우기 위해 

잠시 쉬러 안녕!

어려서부터 원서에 가까이 살았던 나로서

(아주 어렵지 않은) 책 정도는 가볍게 읽으면서 살아왔지만,

 

매번 쓰기와 말하기 실력이 부족하다는 생각은 버릴 수가 없었다.

 

번역가가 되기로 마음먹은 후부터 한영 번역에도 자신이 있기 위해 

영작을 배우기로 결심했다.

 

하지만 영작이라는 것이 학원에 간다고 일취월장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어떻게 어디서부터 시작을 해야 하나 고민이 많던 찰나에 

 

내가 매우 감명깊게 읽은 '회사 체질이 아니라서요'의 서 메리 작가님의

유튜브를 통해 영작에 도움이 되는 공부방법을 알게 되었다! 

 

https://www.youtube.com/channel/UCMzHlUP_0N1AQvt1FO2x1Ig

 

서메리MerrySeo

프리랜서 작가 / 출판번역가 / 일러스트레이터 + 책덕 서메리의 유튜브입니다 :) -Instagram: seo_merry -Brunch: brunch.co.kr/@merryseo -Email: merry_seo@naver.com (업무용)

www.youtube.com

말을 조근조근 잘해주셔서 편한 언니에게 공부 방법 전수받는 느낌으로 볼 수 있는 유튜브다!

다양한 루트에서 활약하시는 점이 정말 멋있어서 항상 본받고 싶은 분..

나중엔 나도 이런 사람이 될 수 있겠지? 

 

다시 각설하고,

 

작가님이 추천하신 writing 공부법은 바로

책이나 기사 한 문단을 외우고, 문법 공부하기!

 

해당 영상을 긁어오고는 싶지만.. 해도 되는지 몰라서 패스 

(궁금하신 분은 저 링크를 타고 한 번 찾아보세요.)

 

사실 영상을 보면서는  ... 반신반의했다.

정말 저게 공부가 될까?...

 

하지만 결과적으로 아주 만족 대만족! 

이게 바로 공부구나! 

 

의심한 내 자신 반성해

 

나는 기사를 찾아보기엔 귀찮기도 하고...

남이 쓴 칼럼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 편이고, 기사는 답답해하는

아주 비판적이고 꼬인 사람이라 

 

본집에서 유일하게 챙겨 온 해리포터 원서를 외우기로 했다.

 

해리포터는 쉬워서 읽기도 좋고, 문장이 편안해서 고른 것도 있고,

하도 많이 본 책이어서 익숙함에 속아 소중함을 잃은 듯해 

챙겨주기로 결심!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 

문단을 외우고 쓰고, 문법을 다시 한번 들여다보는 이 과정에서 

 

그저 읽고 지나칠 때는 몰랐던 

내가 모르는 문법들이 매우 눈에 띄기 시작했다.

 

왜 a가 붙지 않는지, 왜 of가 아니라 to를 썼는지! 

 

문법 공부를 무지막지하게 싫어해서 

수능 때도 영어 문법은 공부하지 않은 내가 !

이렇게 재밌게 문법을 배울 수 있다니...

 

왜들 이렇게 공부 안 해?

나만 지금 알았나?

 

어쨌든 그래서 이제부터 블로그에 기록하며 시작하는

Harry Potter and the Sorcerer's Stone

매일 한 문단 외우기 시작! 

 

 

번역가가 되기로 마음을 먹은 지 벌써 약 한 달째.

퇴사를 한 지도 약 한 달째. 

가 된 이 시점에 

 

내가 뭘 하고 있는 거지?라는 생각에 다시 시달리고 있다.

 

끊임없는 질문의 소용돌이.

 

내가 정말 번역가가 될 수는 있을까?

아니 나 혼자 번역한다고 번역가가 되는 게 아니라

누가 나한테 일을 줘야 가능한거잖아.

 

공부를 하고는 있는데 이렇게 하는 게 맞을까?

이렇게 하면 늘기는 할까?

 

아카데미에 다녀야 할까? 

너무 비싼데.. 내 길을 여는 데 아카데미가 정답일까?

그래도 다니는 게 지금보다는 마음이 편하려나?

다닌다고 해서 누가 나한테 옜다 일이다 하는 게 아닌데, 

혼자서도 충분하지 않을까?

 

아니 이러고 있으면서도 혼자서도 충분하지 않을까 라는 말이 나오나?

 

엄청난 의지가 있으면 이런 의문들이 들면 안 되는 것 아닐까?

그럼 나는 의지가 없나?

의자가 없는 걸까, 아님 확신이 없는 걸까?

 

생각이 복잡한 하루가 벌써 반이나 지나갔건만,

나는 오늘도 제자리인 느낌이다.

 

다들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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